보부상 동상 - 내포보부상촌 - 덕산면 - 예산군 - 충남

2023. 9. 27. 17:56국내여행/충청도

 

충남 예산군 덕산면 온천단지155에 위치하고 있는 내포 보부상촌은 천백 년 역사 향기 가득한 예산군에 위치한 복합 테마파크로 한국의 전통 유통문화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전통문화 재현 체험형 테마파크이다.

 

부보상(負褓商)’은 보상(褓商)과 부상(負商)을 총칭하는 명칭이다. 보상은 주로 기술적으로 발달된 정밀한 세공품이나 값이 비싼 사치품 등의 잡화를 취급한 데 반하여, 부상은 조잡하고 유치한 일용품 등 가내수공업품을 위주로 하였다.

 

또한 보상(褓商) 은 보자기에 싸서 들거나 질빵에 걸머지고 다니며 판매하였고, 부상(負商)은 상품을 지게에 얹어 등에 짊어지고 다니면서 판매하였다. 이에 따라 보상을 봇짐장수’, 부상을 등짐장수라고도 하였다.

 

보부상(負褓商)하면 떠오르는 모습은 패랭이 모자에 목화솜을 올린 것인데 이 목화솜은 행상 중 입은 상처를 지혈하는데 쓰였지만 보부상임을 알리는 상징물이기도 했다.

 

사대강령(四大綱領)

 

물망언(勿忘言)

물패행(勿悖行)

물음란(勿淫亂)

물도적(勿盜賊)

 

망령된 말을 하지 말고, 패륜적인 행동을 하지 말며, 음란한 짓을 하지 말고, 도적질을 하지말라.

 

환난상구(患難相救) : 어려울 때 서로 돕는다는 뜻으로 행상들이 무뢰배나 지방관의 사적 갈취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조동모서(朝東暮西) : 아침에 동쪽 저녁에는 서쪽이라는 뜻으로, 근면성실히 일하며 서로 같은 소속임을 잊어선 안됨을 재차 확인시키는 항목이다.

 

병구사장(病救死葬) : 일면식이 없을지라도 객지에서 급병으로 드러누운 보부상을 보거든 돕고, 혹시 객사한 보부상을 발견하거든 반드시 묻어줘야 한

 

''예덕상무사''라는 것은 고려 말부터 조선 초까지 조직돼 전해 내려온 예산, 덕산 지방의 보부상을 관리하던 정부관서다. 국권침탈로 일본관헌에 의하여 보부상은 축출되었으나 예산.덕산 지방에서는 ''예덕상무사'' 라는 이름으로 꾸준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비록 떠돌아다니며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였지만 의리나 효제를 강조하고 조직 내의 질서나 규율을 중요시 하고 있음을 알수있다. 

 

예덕상무사 예산임방절목부한성부완문(禮山任房節目附漢城府完文)에 나타난 벌목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고 형제간에 우애 없는 사람은 볼기 50

 부보상 조직의 윗어른을 속인 사람은 볼기 40

 장시(場市)에서 물건을 강매하는 이는 볼기 30

 동료들에게 흉폭하게 굴고 도리에 어긋난 행동을 하는 이는 볼기 30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자는 볼기 20

 의롭지 못한 짓을 저지른 사람에게는 볼기 30

 언행이 불손한 사람은 볼기 30

 어른을 업신여기고 능멸한 사람은 볼기 25

 병든 사람을 돌보지 않는 이는 볼기 20대에 벌금 3

 잡기(雜技)에 빠진 사람은 볼기 20대에 벌금 1

 문상(問喪)을 가지 않는 사람은 볼기 15대에 벌금 5

 부보상 조직의 연회(宴會)에 불참한 사람은 볼기 10대에 벌금 1

 부고(訃告)를 받고도 응하지 않은 이는 볼기 10대에 벌금으로 정해진 부전의 두 배를 납부

 부보상 전체 회의 때 잡담을 하거나 장난치는 이는 볼기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