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삼나무길 - 청산수목원 - 태안군 - 충남

2023. 10. 27. 05:22국내여행/충청도

 

충남 태안군 남면 연꽃길 70에 위치하고 있는 청산수목원에는 사랑의 불시착이라는 드라마의 촬영지인 황금삼나무길이 있다.  미국에서는 낙우송을 일본에서는 삼나무나 편백나무를 사이프러스(Cypress)라고 부르고 서양에서는 이탈리안사이프러스(Itailan Cypress)라고 부른다. 삼나무는 황갈색의 곧은 줄무늬결을 가지고 있으며 내구성이 좋고 가볍우며 재질이 유연하며 원목이 굵고 목질이 단단하고 향이 나며 습기에 매우 강해 고급 건축자재와 선박자재로 사용되고 기타(악기)의 뒷판은 삼나무를 사용하였다.

 

삼나무의 유래를 그리이스 로마신화에서 살펴보면 텔레포스의 아들로 태어난 퀴파릿소스(Kyparissos)케오스섬에 살던 미소년으로서 아폴론의 사랑을 받았다. 케오스섬에는 금빛 뿔을 지닌 아름다운 수사슴이 있었는데, 이 사슴은 태어나면서부터 카르타이아의 님프들의 사랑을 받아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한다.

 

퀴파릿소스(Kyparissos)는 이 수사슴의 등에 올라타 말처럼 몰고 다니기도 하면서 친밀하게 지냈다. 어느 날, 퀴파릿소스(Kyparissos)가 잘못 던진 창에 수사슴이 맞았다. 사랑하는 수사슴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본 퀴파릿소스(Kyparissos) 는 자신도 따라 죽으려고 하였다.

 

아폴론이 달래보았으나, 영원히 슬퍼하는 존재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퀴파릿소스(Kyparissos)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 결국 아폴론이 그 기도를 들어주어 퀴파릿소스(Kyparissos)의 몸은 사이프러스로 변하였다. 측백나무과의 사이프러스는 시어에서 죽음의 상징으로 사용되며, 그리스와 로마에서 주로 묘지에 심었다고 한다.

 

반 고흐도 이 사이프러스나무를 좋아했는지 그가 그린 그림 중에서 사이프러스(Cypress)가 등장하는  별이빛나는밤, 누런밀밭과 사이프러스나무, 두여인과 사이프러스,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