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손 - 미륵사지 - 익산시 - 전북

2023. 10. 11. 11:53국내여행/전라도

 

집게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은 곧게 펴고 가운뎃손가락과 약손가락은 살짝 구부리고 있다. 가늘고 긴 손가락이나 손목이 장식된 팔찌로 보아 보살상의 일부로 생각된다. 현재 남아 있는 청동제보살상의 손과 손목 부분이 27.7cm에 달한다는 것은 원래는 실제 사람 키에 가까운 크기의 보살상이었음을 의미한다.

 

만들어진 시기는 분명하지 않지만 펼쳐진 손의 형태가 완주 봉림사지의 석조삼존불 협시보살과 닮아 대략 10~11세기 즈음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기도 한다.

 

이 청동제 보살손은 익산 미륵사지에서 출토되었으며, 고려 시대에 제작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