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23. 17:55ㆍ국내여행/전라도
아주 먼 옛날, 칠산바다 아름다운 노을 아래서 백년가약을 맺고 소박하지만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부부가 있었다. 풍랑이 유난히 거셋던 어느 날 칠산바다에 고기잡이를 나갔던 남편이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그를 기다리던 아내는 몇 날 며칠을 슬피울며 통곡하다남편을 따라 그만 칠산바다에 몸을 던지고 말았다.
그 후 날씨가 궂은 날이면 바다에서 여인이 슬피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이를 가엽게 여긴 마을 사람들이 정성스레 부부의 넋을 달래는 제를 지냈고, 하늘이 이에 감동해 부부의 영혼을 한 쌍의 괭이갈매기로 환생시켰다.
괭이갈매기로 환생한 부부는 아름다운 노을 아래서 백년가약을 맺고 칠산바다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그곳을 지켰다. 이후 칠산바다에 수많은 괭이갈매기가 번성하여 이곳을 수호하는 명물이 되었고 천연기념물 제389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참고로 괭이갈매기는 한번 만난 짝과 평생을 함께한다고 알려져있다.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대신리에 위치한 영광 노을 전망대는 백수해안도로를 달리보면 나오는 전망대이다. 이 전망대 끝부분에 설치되어 천사의 날개라고도 불리우고 있는 비상하는 날갯짓을 연상시키는 조형물의 작품명은 '끝없는 사랑(Endless Love)'이다. 이 조형물은 높이 3.6m, 폭 3.2m의 크기로 전망대 건너편 칠산도의 상징이며 천연기념물일기도 한 괭이갈매기를 형상화했다고 한다. 참고로 괭이갈매기는 한번 짝을 이루면 평생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망대는 길이 40m에 폭 3m로 스카이워크로 통로 중앙부분은 바다를 볼 수 있는 스틸 그래이팅이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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