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빈터 / 김재곤

2023. 3. 26. 09:56자작글/자작시

숲속의 빈터 / 김재곤

 

숲속길을 따라

올라가면

자그마한 빈터

 

새마져 떠나버린

마른 가지엔

빈 바람만 일고 있네

 

나무 부딛치는 소리

너의 노래가 되어

내 귓가에 맴돌때

 

내 마음

하얀 바람이 되어

숲속길을 걸어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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