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06 05:54:45

2023. 3. 26. 09:09자작글/일기

주차장에 세워놓은 차에 담배를 가지러 내려간것을 제외하면 전혀 움직임이 없이 그저 비몽사몽 잠에 취해 있었던 어제였던 것 같다.거실 한중간에 이부자리를 펴고 누워서 TV를 틀어놓고 그렇게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지내다보니 머리속이 텅 비어버린듯 멍하기만 하다.

 

방향감각상실,시간감각상실,잠결에 들었던 텔레비젼의 소음은 꿈과 현실을 오가며 말도 안되는 뒤죽 박죽 스토리를 머리속에 남겨놓았으며 온몸은 몸살이 걸린 것처럼 아픈것 같고 눈이 잘 떠지지 않을 정도로 얼굴은 퉁퉁 부어버리고 말았던 것 같다.

 

거울을 바라다 보니,,,,아 몰골이,,,,원시시대 고인돌 주인공 그자체다

 

평소엔 주위 사람들로 부터 새벽부터 깨어있는 나에게 언제 잠을 자냐는 질문을 수도없이 받을정도로 하루 4시간정도 잠을 자곤 하는데 한번 잠에 빠졌다 하면 최고 48시간까지 잘수도 있는 그런 특이한 체질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잠은 잘수록 늘어난다. 그런 말을 증명이나 하듯 사실은 지금도 졸리다. 자야겠다 마음을 먹고 눈을 감으면 잠이 들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지만 오늘은 월요일 새로운 주의 첫날이기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정신을 차려본다.

 

환기를 위하여 창문을 여니 확하며 밀려오는 차거운 기온이 장난이 아니다. 비가 온뒤에 기온이 내려갈것이라는 일기예보에 따라 기온이 많이 내려가 있는 듯 싶다. 아무튼 반팔티셔스밖의 팔의 맨살에 작은 소름이 돋을정도로 기온은 어제 새벽보다는 훨씬 차거워져 있는 것 같다. 세월한번 기가 막히게도 잘간다. 얼마후엔 지금보다 훨씬 추운 겨울이란 녀석이 다가오고 말겠지.아직까지도 겨울준비를 하지 못했는데겨울에 유난히 약하고 안좋은 일들이 일어나는 징크스가 있는 나이기에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한다. 금년 겨울에는 지금처럼만 내 생이 평화롭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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