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산문(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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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열풍
한류열풍,,,!!! 일본의 여성들에겐 한국의 드라마에 있어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주인공들이 사용했던 작은 소품에서 부터 촬영지까지 찾아다닐정도로 그들이 쏟아내는 열정은 그 정도가 도를 넘어서 질릴정도다. 한국의 드라마,,,,한마디로 그 유치찬란(?)한 드라마에서 그들은 무엇을 발견해 낸 것일까,,아무리 생각해봐도 선뜻 이해가 되질 않는다. 한국인의 시선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그들의 지독하리 만큼 깨끗한 순수성에 가끔은 우리들의 감정이 너무나 무디어지거나 세파의 때가 너무도 묻어있는 것은 아닐까 반문도 하게 된다. 솔직히 한국의 TV드라마는 한마디로 젊은이들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져 있기에 시청도 잘 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별 관심이 없이 살아가고 있기도 하다..
2023.03.31 -
[산문] 자유남자
토요일이다. 36번 지방도로 연결되어 있는 곡교천 뚝방길에는 오늘도 벌거벗은 나목들이 아직도 겨울을 벗어나지 못하고 우중충하게 서있었다. 이제 봄의 입김으로 하여 겨우내 나의 가슴을 시리게 했었던 검은빛깔의 나무가지들이 초록으로 물들어 갈 것이다. 나는 음지식물과에 속하는 종족이라서 밝음을 별로 선호하고 살고 있지는 않은 편인데,,, 때론,,,그 연초록의 그 희망스런 빛깔속에서 춤추는 나비가 되고 싶을때도 있다. 그날이 바로 오늘 같은 날이다. 원초의 자유남자가 되어 토요일의 여유를 맘껏 즐기고 싶기도 하다. 내가 만들어낸 규칙이지만,,,,우리 회사는 토요일은 완전 자유복장이다. 나는 오늘 일주일 내내 내 목을 조르던 넥타이를 벗어 던지고 찢어진 청바지와 쎄무반장화 그리고 검정색 자켓을 걸쳐입고 회사에 ..
2023.03.26 -
초원의 빛
초원의 빛,,,!!! 나타리우드와 웨렌비티가 주연한 1961년도의 미국 영화이다. 윌리엄 우즈워드의 초원의 빛이라는 시도 이영화로 하여 우리들에게 알려졌기도 하다.나는 이영화를 고등학교 1학년때쯤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명동의 유네스코회관앞에 있었던 명동극장에서 보았다. 그 영화를 보고 주인공들의 이루워지지 못하는 사랑에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몇달동안은 밥맛을 잃어버린 정도로 알수없는 상실감에 의한 지독한 우울속에서 빠져 있엇던 것 같다.그 시대를 돌이켜보면 아마도 영화를 보았던 그 시기가 나에게는 마침 늦게 시작된 사춘기의 마지막 시기이였기에 그 남자 주인공의 혈기 왕성한 사춘기 성적 호기심에 전적으로 동감을 하였으며,,,,, 또한 그러지 못하는 여주인공의 시대적 상황에 대한 안타까운 입장도 진심으로..
2023.03.26 -
[산문] 프롬체의 안목
어제 오후 여섯시쯤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배철수의 음악세상이란 프로를 시청하다가 감동적인 이야기 하나를 들었다.결혼행진곡을 만든 '멘델스 존'의 할아버지인 '모세 멘델스 존' 과 할머니 '프롬체' 와의 사랑이야기 였다. 독일의 낭만주의 작곡가 '멘델스 존'의 할아버지 모세 멘델스죤은 잘생긴 것은 고사하고 신체적으로 체구도 작은데다가 기이한 모습의 곱추을 하고 있어서 시선을 끌만한 멋진 외모대신 남이 시선을 일부러 피하는 최악의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런 모세 멘델스 죤이 어느날 독일의 함부르크를 방문하게 된다. 그곳에서는 그는 한 상인의 딸인 프롬체라는 여자를 보게 된다. 천상의 아름다움을 지닌 그녀를 보는 순간 모세 멘델스존은 그만 사랑에 빠지고 만다. 모세 멘델스존의 마음과는 달리 보기 흉한..
2023.03.26 -
[산문] 빛과 어둠
밤과 인간이 만든 조명 불빛은 정말 궁합이 잘 맞는것 같다. 어둠은 보이지 않아야 할 것들은 감춰주고 꼭 보여 줄것만 보여주는 마법을 부리며 그렇게 우리들의 시선을 속이기도 하며, 조명 불빛으로 그 아름다움을 더하는 듯 싶다. 밤은 어둠을 앞장 세워 우리들을 유혹하기도 하며 또한 우리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주기도 한다. 밤은 우리들을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게 하는 강한 집중력을 만들어 주는 것도 같다. 이륙을 하고 있는 비행기에서 바라도 보는 야경은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마치 보석가루를 땅위에 뿌려 놓은 듯한 작은 불빛들은 끝없이 펼쳐지는 광경이야 말로 우리들에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황홀함을 주기도 한다. 불야성이라고 불려지는 다운타운의 네온빛들도 아름답기가 그지 없다. 어둠은 또 어떤가,,,그 ..
2023.03.25 -
죄와 벌(Prestupleniye I nakazaniye)
우리는 수단이 나빠도 결과가 좋다면 괜찮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선한 목적을 이룬다는 명분으로 악을 저질렀다면, 그 목적은 더 이상 선이 될 수 없다.일단 저지른 수단으로서의 악은 우리 사회에 이미 새로운 해악으로 자리잡게 된다. 목적으로서의 선이 아무리 훌륭한 것이라 할지라도 수단인 악에 의해 파생된 나쁜 결과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이미 저질러진 악의 폐해를 없었던 일로 깨끗이 되돌려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 경우 선이란 또 다른 악을 파생시킨 근원이며, 새로운 죄악의 결과물일 뿐이다. 악을 해소하기 위하여 또 하나의 악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렇듯 악의 연장선 위에 있는 선이란 애초에 존재할 수가 없는 것이다. 라스콜리니코프는 인류의 발전이라는 목적을 위해 전쟁·혁명·건설 등이 일어나는 것..
2023.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