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로 / 김재곤
2025. 11. 23. 21:16ㆍ자작글/자작시

초 로 / 김재곤
처음 가는길이라서
무섭습니다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길이라
더 두렵습니다
그래도 한번 가보렴니다
가다보면 길이 보이겠지요
그래서 가보렴니다
가다가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가보렴니다
어느새 칠순의 노인이 되었다. 돌아보면 까마득하기만 한데 벌써 내가 여기까지 와서 노인의길을 걷고 있다. 길을 걷기가 참 무섭고 두렵다. 처음으로 걸어보는 초로의 길이라서 그런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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