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7. 21. 12:30ㆍ자작글/자작글

‘돈’의 어원은 분명하지 않으나, 이에 관련된 어원설은 다양하다. 민간에서는 오래전부터 ‘돈’의 어원을 돌고 돈다라고 의미의 '회(回)’에서 온 것 또는 한자 ‘동(銅)’과 ‘은(銀)’이 합음(合音)된 것 등으로 설명해 왔다. 그러나 이들 설은 그야말로 민간어원에 불과하다.
이 외에도 ‘돈’이 칼을 뜻하는 ‘도(刀)’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고려 말까지 ‘전(錢)’과 ‘도(刀)’는 화폐를 의미하는 뜻으로 나란히 쓰였고, 소리도 ‘도’와 ‘돈’으로 같이 쓰이다가 조선시대에 한글이 창제된 뒤 ‘돈’으로 통일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고려시대에 ‘도(刀)’가 무게의 단위 ‘돈쭝(1돈쭝은 한 돈쯤 되는 무게)’으로 변용되어 ‘도’가 ‘돈’으로 와전되었다고 보기도 한다.
또한 ‘돈’은 한 사람이 많이 가지게 되면 칼의 화를 입기 때문에 그것을 훈계하기 위해 ‘돈’을 ‘도(刀)’라 하고 그것을 ‘돈’으로 읽었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고대 무덤에서 출토되는 명도전(明刀錢)과 같은 화폐가 칼 모양으로 생겼다는 것이 이 설명의 증거 자료로 제시된다. 그러나 ‘도(刀)’에서 유래했다는 설은 ‘도’가 ‘돈’으로 바뀐 이유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
한편 ‘돈’의 어원을 한자 ‘전(錢)’의 중국 상고음 ‘잔(dzjan)’에서 구하기도 한다. ‘전(錢)’과 ‘돈’의 의미가 같고 또 음운론적으로 그 변화를 설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다.
돈은 그 자체로 권력을 지니고 있기는 하나 모든 권력을 돈으로 살 수는 없다. 독재자와 같은 거대 권력을 가진 자는 법조차도 무력화시킬 권력을 지니고 있지만, 돈은 아무리 억만장자처럼 많이 갖고 있어도 그 자체만으로 법을 바꿔버릴 수는 없다. 로비 등의 수단으로 간접적 영향은 줄 수 있겠지만 말이다.
또한 권력에 의해서 돈을 빼앗기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한국에서는 국제그룹 해체 사건이 대표적인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