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묘 - 경주시 - 경상도

2026. 5. 21. 06:58국내여행/경상도

 

경상북도 경주시 충효동 산7-1번지 옥녀봉 동쪽 능선 한가운데에 위치한 남북국 시대 신라의 고분으로, 신라의 장군이자 재상이었던 김유신의 무덤으로 전하고 있다.

 

무덤은 능선상의 완만한 경사를 깎아 평지를 마련한 곳에 조영했는데, 신라의 역대 왕릉 가운데 가장 넓은 부지를 차지하고 있다. 직경 15.8m에 높이는 5.6m이고, 묘제는 횡혈식 석실분에 해당한다.

 

봉분 자락에는 면석과 탱석(각각 24개씩)을 사용한 호석 구조를 하고 회랑을 따라 난간석(38)를 두르고 회랑에는 박석을 깔았다.

 

탱석에는 십이지신상이 부조되어 8세기 후반에서 9세기 전반에 이르는 기간 동안 조영된 전형적인 신라 왕릉의 형식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십이지신상의 각각은 평복에 무기를 잡고, 헌덕왕릉이나 황복사터 금당지에서 나온 십이지신상과 마찬가지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

 

신라에 투항한 금관가야 왕족의 후손인 김유신은 김춘추(후의 태종무열왕)와 혈연 관계를 맺어 정치적 발판을 마련하고, 백제와의 여러 차례에 걸친 전투에서 그리고 비담의 난과 같은 신라의 왕위계승을 둘러싼 내란에서 큰 공을 세웠다.

 

이후 백제와 고구려를 차례대로 멸망시키고 당의 침략을 막을 계책을 조언하며 국정을 돕는 등 당대 신라의 중요한 공신이 되었다. 그가 죽었을 때 문무왕이 예를 갖추어 장례를 치르고 그의 공덕을 기리는 비를 세웠으며, 흥덕왕은 그를 흥무대왕(興武大王)으로 받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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