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15. 13:54ㆍ자작글/자작글

어느 TV프로그램에서 두 눈을 가리고 입맛으로만 콜라와 사이다를 찾아내는 예능 프로가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콜라 맛과 사이다 맛을 구별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랬던 적이 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콜라 맛과 사이다 맛은 절대 다르다' 라고 생각하며 '콜라'라는 음료수만 마시기를 고집했었던 것은 그저 나의 그릇된 편견에 불과했다는 말인데 그 프로를 가만히 보고 있노라니 어이가 없기까지 했던 것 같다.
사실 청소년기 시절부터 '콜라' 라는 음료수를 유난히 좋아했던 나는 식당같은 곳에서 갈증이 나면 시원한 '콜라'를 시키곤 했는데 간혹 실수로 '콜라' 대신 '사이다'를 가져다 주는 종업원들이 있어 그럴때 마다 기겁을 하며 '콜라'로 바꿔줄 것을 요구하며 반드시 '콜라'만을 마시곤 했는데 사이다 맛과 콜라의 맛이 같다니 그런 어이없는 사실에 그만 기가 다 막히는 것이였다.
사이다와 콜라가 제조되는 주성분을 살펴보면 '사이다'는 처리수, 탄산가스, 당류, 산류 및 향이 주성분으로 되어있으며 '콜라'는 처리수, 탄산가스, 당류, 산류 및 콜라 원액이 주성분으로 만들어 진다고 한다. 여기에서 콜라 원액은 콜라 나무에서 추출한 성분과 커피원두 추출액, 색소 등 각 회사의 공개하지 않는 첨가물 등으로 제조된 원액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결론을 내린다면 '콜라'와 '사이다'는 빛깔과 카페인의 함량만 조금 다를 뿐 맛에 있어선 거의 비슷한 종류의 음료수였던 것이다. 사람의 '편견(Prejudice)'이란 것은 이처럼 같은 맛을 가지고 있는 음료수마져 다르게 느껴지게 하는 그야말로 미각에서까지 착각을 일으키게 만드는 가져서는 절대 안될 고질적인 주관적사고였던 모양이다.
어느날 회사 근처 식당에서 술을 마시다 문득 TV에서 보았던 프로그램이 생각나기에 '콜라' 대신 '사이다'를 시켜 마셔보았다. 그러나 나의 고집스럽기 짝이 없는 절대 미각은 오랫동안 잘못된 편견에 마비가 되어 있어서 그랬는지 '사이다 맛'은 '콜라 맛'과 비슷하기는 커녕 절대 같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였다.
가만보면 그런 문제는 '콜라 맛'과 '사이다 맛'에서 뿐만 아니라 사람살이 속에서도 그와 비슷한 일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 '흑인과 백인'의 관계가 그렇고 '부자와 빈자'의 관계도 그렇고 더더욱 '남자와 여자'의 관계도 그럴 것 같다. 아무튼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그릇된 편견은 '사이다 맛'과 '콜라 맛'마져도 구별하지 못하게 하는 그야말로 가지고 있어서는 절대 안 될 그런 나쁜 나라 사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콜라 맛과 사이다 맛은 같다,,,!!! 2010.04.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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