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15. 13:59ㆍ자작글/자작글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오스트라아 프랑스 네덜란드 와 독일의 여러도시를 걸쳐 흐르고 있는 라인강, 파리의 세느강,런던의 템즈강,비엔나의 도나우강,인스브르크의 인강,짤쯔브르크의 잘자흐강,프라하의 블타바강,암스테르담의 암스텔강,피렌체의 아르노강,로마의 테 베레강,인터라켄의 아레강 그밖에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수많은 도시에는 이름을 다 기억해 낼수 없는 강들이 흐르고 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곳에도 많은 강이 흐르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강들로는 압록강 두만강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섬진강등이 있다. 서울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답고 힘차고 거대한 강인 '한강'이 흐르고 있다.
한강은 한반도의 중부를 가로지르며 흐르고 있는 강이며 국내의 강들 중에서 가장 넓은 유역의 면적을 가지고 있는 강이다. 예전엔 아리물 또는 아리수 아리리가람이라고 불려졌으며 발원지는 강원도 태백시의 검룡소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한강의 본류는 백두대간에서 발원한 '골지천'과 '송천'이 강원도 정선군 아우라지에서 합쳐져 '조양강'을 이루는데 이것이 한강의 본류라고 한다
'조양강'은 정선읍을 지나면서 '동강'으로 이름이 바뀌고 영월읍에서 '평창강'과 만나 '남한강'이 된다. '남한강'은 양수리에서 제1지류인 '북한강'과 만나 서울과 김포를 거쳐 경기만으로 흘러든다. 하류에서 '임진강'과 합류하여 황해로 흘러들어간다.
한강은 길이 514KM, 면적 26,219KM2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강이기도 하다.
작년초 서울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두달여동안 온양온천에서 출퇴근을 하며 하루에 두번정도는 한강을 건너야만 했던 때가 있었다. 중학교 이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도 없이 한강을 건넜지만 단 한번도 한강이 아름답다 라는 생각을 해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오랜시간 한강을 보고 지냈기에 무감각해 진 이유도 있었지만 그보다 교통체증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의하여 한강이 눈에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한강이 아름답다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은 해외여행을 하면서부터이다. 책에서 혹은 영화에서 보았던 유럽의 강들을 직접 보았을때 정말 커다란 실망을 한것이 사실이다. 한강에 비해선 하나같이 개울수준에 불과 했을뿐만 아니라 맑고 투명할 것만 같았던 강물의 수질상태도 강의 형태도 상상했던 것만큼 깨끗하거나 결코 아름답지 않았기 때문이였다.
사춘기시럴 프랑스의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가 쓴 '미라보다리'라는 시를 외우며 '미라보다리가 있는 파리의 세느강이 어쩌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일지도 몰라' 라며 굳게 믿고 있었던 나의 상상은 프랑스 파리로 날아가 세느강을 가로지르고 있던 금속성의 평범한 '미라보 다리'를 건너게 되면서 무참히 깨지고 말았다.
사실 강과 강물은 많은 예술가들의 영혼속에서 커다란 영감이 되어 이세상에 많은 불후의 작품(예술품)들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미라보다리'에 가서 필자가 느낀 것은 이런 평범하고 보잘것 없는 듯한 강물과 다리위에서 어린시절 내 영혼을 유린하기도 했던 '미라보다리'라는 아름다운 사랑의 시를 이세상에 남길수 있었다니 시를 쓴 프랑스의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의 놀라운 감성과 시심에 대해서만 경이롭게 느껴졌을 뿐 미라보다리 아래로 천천히 흐르고 있던 탁한 빛깔의 세느강에선 어떤 감동도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오천년의 찬란한 역사와 함께 말없이 흐르고 있는 우리들의 한강은 한마디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강 중의 하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문학적으로 한강이란 이름은 가진 강을 접근해보면 언어학적으로 많은 손해를 보는 강인것 같기도 하다. 한강이란 강이 언어학적으로 딱딱하고 공격적인 한마디로 남성적인 강 이름이 아니고 '섬진강'과 같은 낭만적이고 여성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대한민국에서도 한강을 소재로 한 그야말로 불후의 작품들이 많이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듯 세계적으로도 아름다운 강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한강이 프랑스 파리 세느강의 미라보다리 같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불후의 명작속에는 끼지 못한 이름없는 강으로 남아있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한국의 수도 서울과 함께 세계적으로 빛이 날꺼라는 믿음을 강하게 가져본다. 어찌되었건 서울을 가로지르며 서해바다로 흐르고 있는 한강은 누가 뭐래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리들의 강이다. 2010.05.0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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