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15. 20:55ㆍ자작글/자작글

살아오면서 해외든 국내든 많은 곳을 여행을 했다. 사진찍는일을 취미로 하고 있는 나이기에 나를 알고 있는 지인들은 본인은 사진작가소리를 들으면서 왜 본인 사진을 찍지 않느냐 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 나의 대답은 늘 이렇다.
'내가 원빈정도 였다면 많이 찍었겠지^^*"
나는 사진속의 내모습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미남 추남을 떠나 내모습이 낯설기때문이다. 물론 나도 여행중에 셀프사진찍는 일을 몇번은 시도를 했었던거 같다. 그러나 이상하게 내가 알고 있는 모습과 사진속의 나는 다른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셀프사진 찍는일이 망설여지곤 한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내 지나온 흔적이라도 남겨볼까하는 생각으로 십수년전에 찍어놓은 사진들을 정리하여 블로그에 올린적이 있다. 사진을 올리며 '아 이모습이 나의 진짜 모습이었구나.' 하며 고개가 끄덕여 졌다. 그러고보면 나는 사진을 보지 않는다면 나의 모습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지 못하고 살고 있는거 같다.
이제는 정말 셀프사진을 찍고 싶지 않다. 점점 사진속에서 노인의 향기가 짙어지는 거 같아 무서울때도 있기 때문이다. 죽음이 무서운게 아니라 내모습이 변해버리는 것이 무서워지는거 같다. 왜냐하면 생각과 의식은 스무살시절 그자리에 머물고 있는데 세월의 풍파를 맞은 겉모습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문득 내가 궁금해 져서 셀프사진을 한장 올려본다. 최근에 찍은 아니 찍힌 유일한 셀프사진은 2024년 큰마음 먹고 충북 단양군에 있는 한국의 알프스라고도 불리우는 아름다운 소백산 정상 비로봉에 오른적이 있었는데 그때 정상에서 만난 등산객에게 부탁을 하여 찍은 사진이다.
여기 저기 살펴보아도
역시 낯설다.
Changes / Black Sabbath
https://youtu.be/_eBCxYVma1g?si=ZR_zBhnZGlaEujW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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