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22. 22:57ㆍ자작글/자작글

기온이 갑작스럽게 떨어지면서 채 익지도 못한 단풍잎새들이 늦가을 바람에 속절도 없이 떨어지고 있다. 기후변동으로 인해 점점 봄과 가을의 시기가 짧아지면서 예전같은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없어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가을이 짧다보니 단풍이 채 들기도 전에 낙엽들이 떨어져버려서 그런모양이다.
단풍은 가을철 기온이 낮아지면서 식물의 잎이 녹색에서 붉은색, 노란색, 갈색 등으로 변하는 자연 현상을 말한다. 이 현상은 주로 낙엽수에서 나타나며, 기온 하강으로 인해 녹색으로 보이게 하는 잎의 엽록소가 분해되고 카로티노이드, 타닌 등의 새로운 색소가 생성되면서 단풍이 든다고 한다.
가을철 단풍이 드는 시기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소위 단풍놀이를 즐기곤 한다. 단풍으로 유명한 명소에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많은 단풍놀이 관광객들로 넘쳐나 사진을 찍는 나로써는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SNS 같은 인터넷이나 메스메디어를 통해 단풍명소들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단풍으로 유명한 곳을 소개해본다.
크고 작은 유명한 곳들이 너무 많아 열거하기도 어렵지만 대표적으로 곤지암 화담숲, 광릉수목원, 아산 은행나무길과 현충사, 논산의 은빛자연휴양림, 정읍 내장사, 대전 장태산 메타쉐콰이어숲, 고창 선운사, 계룡산 갑사, 제천 배론성지 등등이 있다.
아무튼 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있으니 차거운 바람을 앞세우고 겨울이 곧 우리들 곁으로 몰려올 것이다. 여름내내 놀고 먹었던 베짱이과인 나도 이쯤에서 정신차리고 겨울채비를 서둘러야겠다는 마음을 단단히 먹어본다. 왜냐하면 기상청에서도 2025년의 겨울은 예년보다 춥고 건조할 가능성이 큰 해라고 전망하고 있고 나또한 금년겨울은 몹씨 출 것 같다는 예감이 들기 때문이다.
나또한 삶이 바쁘다는 핑게로 차일 피일 미루다보니 아름다운 가을 단풍놀이를 즐기지 못하고 있다. 늦기전에 물론 나에게도 포함되는 말이지만 아름다운 늦가을 단풍놀이를 서둘러 다녀오기를 감히 권해본다.
오메, 단풍들것네 / 김영랑
오메, 단풍들것네
장광에 골붉은 감잎 날러오아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매, 단풍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리리
바람이 잦이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매, 단풍들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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