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홑씨

2021. 6. 23. 14:41창작사진/꽃 나무 식물 단풍 숲

 

민들레 홑씨되어 / 박미경

 

달빛 부서지는 강둑에 홀로 앉아 있네

소리 없이 흐르는 저 강물을 바라보며

가슴을 에이며 밀려오는 그리움 그리움

 

우리는 들길에 홀로 핀 이름 모를 꽃을 보면서

외로운 맘을 나누며 손에 손을 잡고 걸었지

 

산등성이의 해 질녘은 너무나 아름다웠었지

그 님의 두 눈 속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지

 

어느새 내 마음 민들레 홀씨 되어

강바람 타고 훨 훨 네 곁으로 간다

 

 

https://youtu.be/fNbtTf9wPBc?si=PLbknlR7ghmbwB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