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절사(貞節祠) - 도미부인사당 - 보령

2023. 10. 12. 04:09국내여행/충청도

 

도미전(都彌傳)은 고려 김부식이 집필한 삼국사기 열전에 처음 등장한다. 백제 개로왕 때의 도미에게는 아름답고 부덕이 있는 부인이 있었는데, 개로왕이 그녀를 궁녀로 삼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개로왕이 도미에게 그녀를 시험하려는 내기를 하였으나 도미의 아내가 교묘하게 위기를 모면하였다.

 

이에 속은 것을 알게 된 개로왕이 크게 노하여 도미에게 죄를 씌어 장님을 만들어 작은 배에 태워 띄워 보냈다. 도미의 아내 또한 마찬가지로 강가에서 통곡하다가 빈 배를 타고 천성도(泉城島)에 이르러 남편을 만나 천신만고 끝에 고구려 땅에 이르러 잘 살게 되었다고 한다.

 

도미부인의 이야기는 보령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발생된 설화다. 보령은 보령시에 백제의 대표적 설화 도미전(都彌傳)에 나오는 지명인 미인도, 도미항, 상사봉 등이 있어 이곳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8-31 위치에 도미부인을 추모하는 사당 정절사(貞節祠) ‘ 와 경남 진해의 '도미총'을 이장해 와 도미와 도미부인 부부 합동묘지를 이곳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8-31 에 조성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