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주암리 은행나무 - 내산면 - 부여군 - 충남
2023. 11. 1. 07:07ㆍ국내여행/충청도
충청남도 부여군 내산면 주암리마을은 산의 형세가 사슴의 머리와 닮았고, 바위 샘터는 사슴이 놀다가는 신성한 곳이라 여겨 주민들은 이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을 녹간(麓澗)마을이라 부른다.
이 마을에는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320호로 지정된 높이 25m, 둘레 9.2m 동서로 29.25m, 남북으로 30m 정도 퍼져있는 수령이 1,500년 정도로 추정되는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 라는 은행나무가 있다.
전설에 따르면 538년(성왕16년) 사비성 천도를 전후해 좌평 맹씨(孟氏)가 심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마을 주민들은 전염병이 돌 때마다 마을이 화를 면했기 때문에 은행나무를 신성한 나무로 여겼다고 한다. 백제, 신라, 고려가 망할 때마다 칡넝쿨이 이 나무를 감아 올라가 그 징후를 알렸다고 한다. 고려 시대에는 숭각사 주지가 은행나무 가지를 암자의 대들보로 사용하려고 베어 가려다 그 자리에서 죽었고 사찰도 폐허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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