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길 - 제부도 - 화성시 - 경기도
2024. 1. 17. 07:08ㆍ국내여행/경기도
모세의 기적처럼 바닷길이 열리는 신비의 섬으로 알려진 제부도는 하루데 두번밖에 바닷길이 열려 들어갈수 있는 섬이다.제부도는 예로부터 육지에서 멀리 보이는 섬이라는 뜻에서 `저비섬` 또는 `접비섬`으로 불렸다. 조선시대 중엽부터 화성시 송교리와 제부도를 연결하는 갯벌 고랑을 `어린아이는 업고, 노인은 부축해서 건넌다`는 의미에서 `제약부경(濟弱扶傾)이라는 말이 구전으로 전해졌다. 이 제약부경의 `제`자와 `부`자를 따와 제부리로 개칭되었다.
제부도와 육지(화성시 서신면 송교리.) 간 연결되는 길이 2.3㎞, 폭 6m인 왕복 2차로도로를 개설하여 자동차 통행도 가능해졌다. 잠수교처럼 도로가 물에 잠기게끔 일부러 높이를 낮췄기 때문에 일부 만조시간 대 도로가 바닷물에 침수되어 건널 수 없다. 이 침수되는 시간은 시기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데, 조수 간만의 차가 가장 큰 대조기에는 약 3시간 내외, 그 반대인 소조기에는 1시간 내외다. 거기다 대조기와 소조기도 차이가 있어서 소조기와 지구-달의 거리가 멀어지는 시기가 겹치면 아예 2~4일 간은 온 종일 바닷길이 열리는 시기도 온다. 반대로 대조기와 지구-달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시기가 겹치면 도로가 최대 수심 3m까지 물에 잠기고 침수 시간도 4~5시간에 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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