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3. 23:08ㆍ창작사진/꽃 나무 식물 단풍 숲
네덜란드의 상징으로 알려져있는 튤립(tulip)의 원산지는 사실 튀르키예(Türkiye)다. 튤립은 수선화 히아신스 백합 알리움 같은 구근식물 중 하나인데 구근(球根)이란 식물의 줄기나 뿌리의 일부가 구상으로 비대하여 생긴 덩어리 즉 알뿌리다.
튤립은 16세기경에는 귀족의 상징으로 등장 대유행을 했으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올라 황소 천 마리를 팔아서 살 수 있는 튤립 구근이 겨우 40개 정도였다고 하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이렇게 튤립이 귀족의 상징뿐만 아니라 재산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구근식물이였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구근식물이었기에 꽃이 피기 전에 미리 꽃을 사서 미래의 어느 시점에 특정가격으로 거래하는 계약을 할 수 있었다는 점도 일조를 하지 않았나 싶다.
그야말로 상품이나 금융자산을 미리 결정된 가격으로 미래 일정 시점에 인도, 인수할 것을 약속하는 세계 최초의 선물거래(Futures Trading)였던 것이다.
알뿌리의 선물거래가 시작되면서 투기가 조장되어 1633년에는 상류층은 물론, 기술자 ·하녀에 이르기까지 앞을 다투어 선물거래에 몰려들었고 이러한 현상은 1636년에 절정에 달하여 이중 삼중의 문서거래가 행하여졌고 1637년 2월 마침내 공황(Crisis)을 일으켜 값이 폭락하고 말았다.
계약 이행이 불가능하여 파산자가 속출하자, 네덜란드 정부가 개입함으로써 거래액의 5∼10%만 지불하는 것으로 수습되어 일단 파국은 모면하였다. 이 공황은 생산의 확장에 기인하지 않은 전(前)자본주의 공황의 대표적인 실례라고 할 수 있다. 이 사건은 가끔 회화나 풍자시 ·희극소설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아무튼 한 시대에 우리 인간들의 부질없는 욕망을 대신해 주던 전설의 튤립은 품종 수가 전세계에 8000가지가 되며 튤립을 재배 개량하여 튤립의 나라가 된 네덜란드에서는 매년 3월이면 네덜란드 쾨켄호프(Keukenhof)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튤립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낭만적인 이야기를 곁들여보면
한 아름다운 소녀가 있었다. 그 소녀에게 청혼을 하기 위해 세명의 청년이 찾아왔다. 첫번째 청년은 자신의 왕관을 바치겠다고 청혼을 했고 두번째 청년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칼을 주겠다고 청혼을 했고 세번째 청년은 황금을 주겠다고 청혼을 했다.
하지만 세명의 청년의 청혼을 받았기 때문에 소녀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였는데 청년들은 소녀를 기다리다 지쳐서 결국 소녀를 떠나가 버렸다. 그 후 소녀는 그 충격으로 인해 병에 걸려 결국 죽고 말았다. 꽃의 여신 플로라는 죽은 소녀를 가엽게 여겨 꽃송이는 왕관 잎은 기사의 칼 뿌리는 황금으로 된 튤립 꽃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고 한다
튤립의 꽃말은 꽃색깔마다 다른데 빨강색은 사랑의 고백, 보라색은 영원한 사랑, 노란색은 허무함, 헛된사랑 혹은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 흰색은 추억,실연, 용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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