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dow of shadow - The Road - DDP - Seoul - Korea

2024. 4. 21. 21:35창작사진/조각 동상 작품 소품 조형물

 

서울 중구 을지로 281에 위치하고있는 DDP(Dongdaemun Design Plaza)는 옛 동대문운동장의 대지에 세워졌으며, 62692m2, 연면적 86574m2에 지하 3, 지상 4(높이 29m) 규모다. 여성 최초로 건축계의 노벨상 격인 프리츠커상을 받은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설계를 삼성물산이 시공을 하였다.

 

우주선을 연상하는 세 개의 공간에는 알림터ㆍ배움터ㆍ살림터가 위치해 있으며, 외부에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ㆍ동대문운동장 기념관 등 총 5개의 공간과 15개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그림자의 그림자-길(Shadow of shadow(The Road)' / 김영원 작품 

 

김영원작가는 인체를 재현한 조각을 통해 사회의 부속품으로 전락해버린 현대인의 실존적 초상을 담아낸다. 예술행위를 곧 소통이라 생각하는 김영원은 이번 전시에서 작품과 관객의 관계를 실험해보고자 한다. 그림자의 그림자 전은 얇은 인체 조갂들은 마치 인간의 그림자가 서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보는 이의 감정이나 해석이 개입될 여지가 제한적인 조각작품의 특성을 보완하기 위해 작가는 부조를 그 방법론으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2차우너 평면에서 적출되어 입체 공간으로 옮겨진 부조는 김영원의 인체 형상으로 재현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 표면은 마치 사진을 오려 공간 속에 세워 놓은 것 같고 반대편은 시공간이 사라진 것 같은 텅 빈 공간이 만들어진다. 관람자는 작품속 공간에서 자신의 모습을 반추해 보며 함께 작품을 완성해 간다

 

이처럼 김영원 작가의 조각은 생명력 넘치는 창조의 공간이며 조각을 통해 예술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