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낭바위 - 송지호해변 - 양양군 - 강원도

2024. 9. 11. 06:56국내여행/강원도

 

 

 

 

 

 

강원 고성군 심층수길 40-3에 위치하고 있는 서낭바위는 송지호해변 남쪽의 화강암지대에 발달한 암석해안으로 화강암의 풍화미지형과 파도의 침식작용이 어우러져 매우 독특한 지형경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화강암층 사이로 암적색의 치밀하고 견고한 규장질 암맥(Felsic Dike)이 파고든 형태를 이루어 독특한 경관을 형성한다.

 

서낭바위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아주 오랜 옛날, 금강산 향로봉에 살고 있던 용신은 아름다운 베필을 찾기 위해 동해 바다의 용왕을 만났다. 용왕은 용신에게 그의 막내딸을 아내로 삼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용신은 용왕에게 금강산의 녹음이 짙어 풍요로운 자태를 뽐내는 77일 용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찾아오겠다고 했다. 마침내 혼인날 용신은 동해 바다에 이르렀다. 용왕의 딸은 용신을 남편으로 맞이하기 위해 용궁에서 나와 바다위로 올라왔다. 용신을 맞으려던 그 순간 갑자기 거대한 태풍이 일어나 용녀를 덮쳤다. 용신은 주검이 된 용녀를 끌어안고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살아서 끝내 부부의 연을 맺지 못한 용신과 용녀는 바위로 변해 영원토록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들이 바로 용신 서낭바위와 용녀 여심 바위다. 그들의 사랑이야기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