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라지 - 정선군 - 강원도

2024. 10. 15. 09:17국내여행/강원도

 

정전아리랑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 든다

명사십리가 아니라며는 해당화는 왜 피며 모춘삼월이 아니라며는 두견새는 왜 우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날 넘겨주소

아우라지 뱃사공아 배 좀 건너주게 싸릿골 올동백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백은 낙엽에나 쌓이지 사시장철 임 그리워서 나는 못 살겠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날 넘겨주소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여량 5리에 위치하고 있는 아우라지는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에서 흐르는 송천과 삼척시 중봉산에서 흐르는 임계면의 골지천이 이곳에서 합류하며 조양강을 이루는데 이렇게 두 천이 어우러진다 하여 아우라지라고 한다. 아우라지는 정선아리랑 유적지로도 유명하다.

 

전설에 의하면 사랑하는 처녀, 총각이 아우라지를 가운데 두고 각각 여량과 가구미(가금)에 살고 있었다고 한다. 둘은 싸리골로 동백을 따러 가기로 약속하였으나 밤새 내린 폭우로 강물이 불어 나룻배가 뜰 수 없게 되었는데, 그때의 안타까움을 노래한 것이 정선아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