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 07:21ㆍ국내여행/강원도
하슬라 아트 월드 뮤지엄의 3만 3천평의 대지에 조성된 야외 조각공원은 다양한 조각작품들을 비롯하여 대지미술을 감상 할 수 있는 곳 이다. 동해바다인 등명해변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해안절벽 위에 조성된 자연 속의 예술 정원으로 각각의 테마 속에 녹아든 조각작품과 대지미술 작품을 감상 할 수 있는 야외 미술관 이다.
조각공원은 ‘성성활엽길’, ‘소나무 정원’, ‘시간의 광장’, 바다정원‘, ’하늘전망대‘, ’돌갤러리와 소똥미술관‘의 테마로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비탈면과 산의 높이를 그대로 이용하여 손으로 직접 만들었으며 자연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각도로 길을 내고 예술정원으로 꾸몄다.
1) 성성활엽길
예술작품과 300여 종의 야생화, 식물나무가 분포되어 있는 길로, 작가의 드로잉과 설치 작품으로 시작되는 로드 아트 또한 심심치 않게 발견하게 된다. 반사경이 바닥에 놓여 있어 고개를 들지 않아도 파란 하늘과 울창한 나무를 볼 수 있다.
2) 소나무 정원
우리나라의 대표적 수종이며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소나무가 테마인 정원이다. 돌과 부족한 흙과 바다바람에 자란 작은 소나무의 모습은 많은 나이에 비해 분재에서 느끼듯 애절하고 기묘한 분위기를 품었다. 최소한의 예술행위로 절제해가면서 관람로를 나무 데크길로 구성하여 대지미술을 추구했다. 관람로를 거닐며 수려한 해송과 숨겨진 듯 조심스레 설치된 작품들과 동해바다가 주는 자연의 감동을 만끽할 수 있다.
3) 시간의 광장
시간의 광장은 하슬라아트월드의 중심에 있다. 광장의 형태는 평지가 아니고 커다란 둥근 그릇 모양 같아서 관람객이 안에 담긴 듯한 느낌을 준다. 각각의 예술정원은 이곳 광장으로 연결되어지며 서로 통하게 되있으므로 사람들은 이곳에 머물면서 서로 소통하는 느낌을 갖게 된다. 광장 위쪽 도톰한 동산에는 다양한 곤충들이 아래로 기어내려 오는 곤충의 숲이 있다. 그외 체험학습, 이벤트, 휴식 등을 할 수 있는 곳이 연결되어 있다.
4) 놀이정원
나무 사이로 멀리 바다가 보이는 아담한 공간에 놀이정원이 있다. 전체를 계단식 나무 의자로 꾸며, 거대한 나무데크방처럼 되어있고 항시 공연을 할 수 있는 이벤트 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멀티공간이다. 명화를 재현하여 직접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플레이스와 미술작품을 옷으로 만들어 입어보는 퍼포먼스식 이벤트 공간도 함께 갖추고 있다. 어린이는 물론 관람객 모두가 휴식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5) 바다의 정원
바다의 정원은 바다를 주제로 한 다양한 매체의 테마 있는 예술정원이다. 하슬라아트월드의 공원을 관람하다보면 마지막 코스로 바다가 정면으로 펼쳐지는 바다정원이 나온다. 여기에서는 바다가 주는 생명의 탄생과 풍요의 의미를 지닌 원시시대의 빌렌도르프 비너스상이 예술가에 의해 재현되어 바다의 정원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물의 느낌을 전해주는 투명한 유리조형물들은 또 하나의 작은 바다를 옮겨놓은 듯 하다.
6) 하늘전망대
하늘 가까운 곳에서 바다를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장소로 특히 보름달이 뜰 무렵 이곳에 서 있으면 환상의 섬에 온 듯한 착각에 사로잡힌다. 이곳에서는 소리들은 더 크게, 바람결은 더 강하게 느껴진다. 공연이 있는 날은 즉시 야외공연장이 되는 곳이기도 하며, 청각예술이 완성되는 공간이다.
7) 돌갤러리와소똥미술관
거대한 돌을 공중에 매달아 놓은 돌 갤러리는 설치 미술의 한 종류이다. 외형은 평범하고 흔한 돌이긴 하지만 공중에 띄워 설치함으로써 돌의 무게감과 느낌은 상당히 달라져 보이는 작품이다. 소똥 미술관은 하슬라아트월드를 디자인 설계한 조각가 최옥영의 소똥작품을 볼 수 있다. 천정에 매달린 소똥 덩어리들은 우주에서 부유하는 별들의 모양으로, 이것을 통해 우주의 순환과 배설, 재생의 의미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