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dess Of Justice - Haslla Art World Meseum - Gangneung City - Gangwon State

2024. 11. 3. 17:56국내여행/강원도

 

높음과 낮음이 없이 법앞에서 정의로운 판단을 내리는 정의의 여신은 본래 정의로운 판단을 위해 천으로 눈을 가리고 있으며 뱀을 발로 밟고 있다. 하지만 작종영 작가의 정의의 여신은 눈을 뜨고 있으며 뱀은 다리를 휘감으며 여신을 농락하고 있다. 어떠한 힘에도 타협하지 않아야 할 여신은 관리들이 스위치를 누르면 마음것 칼을 휘두르고 있다. 이러한 작품의 모습은 이상적으로 생각되는 정의가 현실에서는 권력이나 미디어에 얽혀서 조종되고 타협하는 모습들을 비판하고 있다

 

작품의 관객은 정의의 여신 마리오네트를 스위치로 조종하여 지배하게 된다. 이로써 관객 자신이 절대적 힘을 가진 지배자의 위치가 되어 마리오네트 인형에게 절대적 힘을 과시하지만 현실에서 관객들은 사회와 권력자들에 의해 억압을 받고 미디어에 의해 의식 마져도 통제당하는 마리오네트와 같은 존재이다. 아이러니칼하게도 관객들은 마리오네트 인형의 지배자인 동시에 거대 권력의 피지배자인 것이다.

 

박종영 작가의 키네틱 마리오네트 작품들은 모두 사회로부터 지배당하고 통제당하며 자아를 상실해 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