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최치원선생 선유지 - 보령시 - 충남

 

충청남도 보령시 남포면 월전리 813-8에 위치하고 있는 보리섬은 고운 최치원선생 선유지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보리섬은 섬의 모양이 보리쌀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보리섬은 한자 명칭으로 ‘맥도(麥島)’라고 불린다. 보리섬은 본래 남포면 월전리의 해안에 있던 섬이었으나, 섬 밖으로 남포방조제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육지 안의 섬으로 변해 버렸다.

보리섬의 서쪽에 있는 바위를 병풍바위라고 부르는데 높이 3m, 폭 1.8m 되는 바위 8개가 병풍처럼 서 있다고 하여 병풍바위라고 한다. 최치원이 신라 말의 혼란기에 이곳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면서 시문을 짓고 수학하면서 이 병풍바위에 글씨를 새겼다고 하는데, 현재는 마모가 심하여 글씨를 거의 알아볼 수가 없다. 고운 최치원은 통일신라 말기 뛰어난 학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