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과 나비 - 천리포수목원 - 태안군 - 충남

2023. 9. 19. 15:38창작사진/꽃 나무 식물 단풍 숲

 

꽃무릇은 수선화과 상사화속의 다년초다. 크론퀴스트(Cronquist)체계로는 백합과이며 학명인 종소명 '라디아타(radiata)''방사형'이라는 의미의 라틴어이다. 꽃이 무리지어 피어난다고 하여 꽃무릇이라 불리우는 이꽃은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정읍 내장사, 이 가을에 꽃무릇 꽃의 화려한 연출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매년 추석 무렵이면 만개하는데 계곡 전체 심어놓은 정원이나 공원 모두 바닥에 불난 것처럼 빨갛게 장식되어 있다.

 

상사화와는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식물이다. 원산지, 크기, 자생 형태, 잎의 모양, 피는 순서도 각기 다르다. 석산은 꽃잎 순서지만 상사화는 잎 꽃 순서로 핀다. 둘은 모두 수선화과 상사화속이지만 종은 상사화와 석산으로 서로 다르다. 쉽게 말하자면 석산은 상사화의 하위 개념이다. 다만 둘 다 잎과 꽃이 함께 있지 못하는 성질이 있다. 자주 상사화로 오인당하는 꽃이기도 하다.

 

꽃말은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대체적으로는 죽음과 연관짓는 경우가 많아 불길한 징조의 상징으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실상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짝사랑', '열정', '독립', '재회', '체념', '슬픈 추억', '추억은 오직 그대뿐',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림', '이루지 못할 사랑', '죽음' 등이 있으며, 한국에서는 '슬픈 추억', '죽음', '환생', '잃어버린 기억' 등 긍정적인 의미부터 부정적인 의미까지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