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리해변 - 소원면 - 태안군 - 충남

2023. 9. 20. 05:55국내여행/충청도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에 있는 파도리해변은 면적은 25ha, 길이는 1, 폭은 250m의 해변이다. 해변은 해옥으로 덮여 있다. 해옥은 파도에 씻긴 작은 돌이다. 파도리는 갯바위와 자갈이 많아 거센 파도소리가 그치지않는데서 유래되었다고도 하며 고려 문종 때 파도가 거칠어 지나가기 어려운 곳이라는 뜻의 '난행량(難行梁)' 이란 지명에 연유하여 파도리 해변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안흥량(安興梁)과 같은 의미인 난행량(難行梁)은 조세로 징수한 미곡·면포 등을 해상으로 운송하는 해로 중에서 가장 험난한 곳을 말한다. 삼남지방의 세곡(稅穀)을 조운선으로 운송하려면 반드시 태안반도의 안흥량(安興梁)을 통과해야 하는데 안흥량은 수로가 매우 험난하고 암초가 많아서 잦은 조난사고 때문에 고려 중엽부터 조선 후기까지 국가적인 문제였다.

 

안흥량의 조난사고를 방지하고 왕도까지 항해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굴포가 계획되었고 태안군 태안읍의 천수만과 서산시 팔봉면의 가로림만을 연결하는 운하 굴착이 1134(고려 인종 12)년부터 1669(조선 현종 10)까지 530여년간 시도되었다. 결국 전체 74만 개착되고 나머지는 개통하지 못했다. 현재 굴포 유적은 밑바닥의 너비 약 19m, 상층부는 52m이고 가장 낮은 곳이 해발 3m이고 높은 곳은 50m 고도에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