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줄다리기 - 삼척시 - 강원도
기줄다리기는 강원도 삼척시에서 행해지던 민속놀이로 정월 대보름날 많은 사람들이 오십천변의 사대 광장에 모여 마을의 결속을 도모하고 풍년을 기원하며 줄다리기를 하였다. 삼척에서는 ‘게’를 ‘기’라 하는데, 줄다리기의 줄이 외형적으로 게를 닮았으며 게가 악귀와 귀신을 물치친다는 벽사(辟邪)의 기능을 지녔다는 점에서 기줄다리기라 하였다. 기줄다리기에서 이긴 쪽은 풍년 풍어가 되고 그해 1년 동안은 질병에 걸리지 않으며, 진 쪽은 1년간 부역을 전담하지만 이긴 쪽과 한마당 놀이를 통해 만사형통한다고 한다. 삼척기줄다리기는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까지 15일 동안 어린이들은 속닥기줄로, 청소년들은 중기줄로, 최종적으로 어른들의 큰기줄로 절정에 이른다.
202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