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남면 갑둔리 산 122-3에 위치하고 있는 비밀의 정원은 단풍도 가고 안개도 없고 심지어 눈도 다 녹아버려 나에겐 이곳의 명성과 달리 그저 평범한 골짜기에 불과했다.
단풍드는날 /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무엇인지 아는 순간부터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제 몸의 전부였던 것버리기로 결심하면서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가장 황홀한 빛깔로우리도 물이 드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