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를 여행하며 바닷가 마을에는 '성황당'이라는 건물이 있었다. 아마도 망망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고 살아야만 하는 어부들이 많아 그들의 무사귀환과 만선을 신께 기도하기 위해 세워졌나보다. 나는 하느님을 믿는 가톨릭 신자지만 어느 나라든 어느 도시든 어느 마을이든 성황당 같은 샤머니즘에 대해 부정하는 편은 아니다. 아무튼 등명해변입구에도 성황당이 잘 모셔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