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ed vom kindsein) / Peter Handke' - Der Himmel über Berlin
아이가 아이였을 때팔을 휘저으며 다녔다시냇물은 하천이 되고하천은 강이 되고강도 바다가 된다고 생각했다 아이였을 때 자신이 아이라는 걸 모르고완벽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아이가 아이였을 때세상에 대한 주관도, 습관도 없었다 책상다리를 하기도 하고 뛰어다니기도 하고,사진 찍을 때도 억지 표정을 짓지 않았다아이가 아이였을 때 질문의 연속이었다왜 나는 나이고 네가 아닐까?왜 난 여기에 있고저기에는 없을까?시간은 언제 시작되었고우주의 끝은 어디일까?태양 아래 살고 있는 것이 내가 보고 듣는 모든 것이모였다 흩어지는 구름조각은 아닐까?악마는 존재하는지, 악마인 사람이 정말 있는 것인지,내가 내가 되기 전에는 대체 무엇이었을까?지금의 나는 어떻게 나일까?과거엔 존재하지 않았고 미래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만 나일 뿐..
2024.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