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역 - 피난민촌 - 속초시립박물관 - 속초시 -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450-195번지에 있었던 프랑스식 고깔형 건축 구조의 속초역은 1941년 동해북부선(원산∼양양)이 지나는 역사의 하나로 세워졌는데 동해북부선은 일제가 양양의 철광석을 군사기지였던 원산으로 수송하려는 제국주의적 수탈의 목적에서 건설한 철도였다. 당시 북으로 가는 기차는 양양역을 출발하여 낙산ㆍ물치ㆍ속초ㆍ천진ㆍ문암ㆍ공현진ㆍ간성ㆍ현내역을 지나 통일전망대 바로 아래에 있던 초구역, 그리고 지금의 북한 땅인 고성ㆍ삼일포ㆍ외금강ㆍ장전ㆍ통천역을 지나 종착역인 원산역까지 연결되었다고 한다. 속초역사는 1978년 철거되기까지 37년간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운명을 함께 한 기차역의 역사다.
2024.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