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공주 묘 - 발해역사관 - 속초시립박물관 - 속초시 - 강원도
정효공주(貞孝公主)는 제3대 문왕(文王)의 넷째 딸로서, 757년에 태어나 792년 6월에 중경 현덕부 의 도성 인 서고성(西古城)의 숙소에서 36세를 일기로 사망하였다. 그녀는 남편과 딸을 잃은 뒤에도 ‘고결한’ 정조를 지키며 살았다. 그해 겨울, 정효공주는 남편 곁에 묻혔다. 이미 15년 전에 둘째 딸 정혜공주를 잃었던 아버지 문왕은 조회마저 열지 않고 침전(寢殿)에 틀어박힌 채 몹시 비통해했다. 그는 온 나라에 노래와 춤추는 것도 중지시키고 자는 것과 먹는 것조차 잊어버린 가운데 관청에서는 부부합장을 준비했다. 무덤은 서쪽 용두산에서 갈라져 나온 산줄기가 다시 낮은 언덕을 이룬 곳에 있었다. 주변에는 개오동나무가 무성하고 아래에는 강물이 굽이치고 있었다. 사람들의 목메어 우는 소리가 상여꾼들의 ..
2024.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