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지(注山池) - 청송군 - 경북
2023. 1. 31. 04:48ㆍ국내여행/경상도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리 73에 위치하고 있는 주산지는 조선 숙종때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인 경종 원년에 준공하였다. 주산지 입구 바위에는 영조 47년에 월성 이씨 이진표공 후손들과 조세만이 세운 주산지 제언에 공이 큰 이진표 공의 공덕비가 있다. 저수지는 그리 작지는 않지만 입구가 협곡이며, 축조 당시 규모는 주위가 1180척이요 수심이 8척이라고 전하며, 수차의 보수공사를 거쳐 현재는 제방 길이 63m, 제방 높이 15m, 총 저수량 105천 톤, 관개 면적 13.7㏊이다.
주산지 맑은 물은 주산현꼭대기 별바위에서 계곡을 따라 흘러 주산지에 머무르고 주왕산 영봉에서 뻗친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준공 이후 아무리 오랜 가뭄에도 물이 말라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고 호수에는 고목의 능수버들과 왕버들 20여 그루가 물 속에 자생하고 있다.
참고로 지금은 고인이 된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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