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27. 14:42ㆍ국내여행/충청도
내포지방의 내포(內浦)란 '육지 안(內)으로 포구(浦)가 발달한 곳'으로서 백제가 수도를 웅진(공주시)과 사비(부여군)로 옮긴 이후 중국과의 교역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 면적으로 산출한 경우 내포문화권 포함 지역의 면적은 4,153.63㎢로써, 충청남도 전체 면적의 약 48.3%를 차지하고 있다.
내포 (內浦) 는 가야산 전후와 오서산 이북의 열 개 정도의 고을'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보령, 결성, 해미의 3읍은 가야산 서쪽, 태안, 서산, 면천, 당진의 4읍은 가야산 북쪽, 가야산 동쪽으로 홍주, 덕산 및 예산, 신창 , 대흥 등 12고을을 언급하였지만, 정작 결론으로는 '이 11고을이 모두 오서산 북쪽에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내포를 크게 2가지 부분으로 나누면 일명 외포라고 불리는 서해안권인 서산, 태안, 홍성과 내포라고 불리는 예당평야권인 예산, 당진으로 나뉜다.
아무튼 이러한 연유로 충남 예산군 덕산면 온천단지1로 55 일대에 내포보부상촌을 만들게 되었다. 내포보부상촌은 내포문화권 특정지역 개발계획 확정 고시(2004년, 국토해양부)에 따라 보부상 문화의 거점지인 예산 덕산지역에 63,695.8㎡ (약 19,000평) 규모로 2020년에 조성되었으여 보부상을 주제로 보부상 유통문화전시관, 저잣거리 및 난장 등 무형문화재 공연장 및 체험공방, 내포 보부상 역사 전통문화의 창달, 상업정신 함양 등 보부상 고유의 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수 있도록 하였다.
‘부보상(負褓商)’은 보상(褓商)과 부상(負商)을 총칭하는 명칭이다. 보상은 주로 기술적으로 발달된 정밀한 세공품이나 값이 비싼 사치품 등의 잡화를 취급한 데 반하여, 부상은 조잡하고 유치한 일용품 등 가내수공업품을 위주로 하였다.
또한 보상(褓商) 은 보자기에 싸서 들거나 질빵에 걸머지고 다니며 판매하였고, 부상(負商)은 상품을 지게에 얹어 등에 짊어지고 다니면서 판매하였다. 이에 따라 보상을 ‘봇짐장수’, 부상을 ‘등짐장수’라고도 하였다.
보부상(負褓商)하면 떠오르는 모습은 패랭이 모자에 목화솜을 올린 것인데 이 목화솜은 행상 중 입은 상처를 지혈하는데 쓰였지만 보부상임을 알리는 상징물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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