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8. 20:19ㆍ국내여행/충청도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에 위치하고 있는 충청수영성(忠淸水營城)은 서해로 침입하는 외적을 막기위해 돌로 높이 쌓아올린 석성(石城)이다. 조선 중종 4년(1509) 수군절도사 이장생이 축성, 충청수영의 외곽을 두른 1,650m의 장대한 성으로 자라모형의 지형을 이용 높은 곳에 치성또는 곡성을 두어 바다와 섬의 동정을 살폈고 해안방어의 요충지였다.
사방(四方)에 4대 성문과 소서문을 두었고, 동헌을 비롯한 관아건물 영보정(永保亭), 관덕정(觀德亭), 대섭루(待燮樓), 능허각(凌虛閣), 고소대(姑蘇臺) 등이 있었으나 허물어졌고, 서문 망화문(望華門)과 건물로는 진휼청(賑恤廳), 장교청(將校廳), 공해관(控海館)이 보존되고 있다.
망화문은 화강석을 다듬어 아치형으로 건립하여 발전된 석조예술을 볼 수 있으며, 오천항은 백제때부터 중국과 교역하던 항구로서 회이포(回伊浦)라 불리었고, 고려시대에는 왜구를 물리치기 위하여 많은 군선을 두었으며, 세조 12년(1466년) 수영(水營)을 설치, 충청수군의 최고사령부로 서해안을 방어하였다.
기록에 따르면 조선 초기 충청수영과 그 산하에 배속된 군선과 병력이 군선(軍船) 142척에 수군 수(水軍數)가 총 8,414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충청도 서해안 지역에 위치하여 한양으로 가는 조운선(漕運船)을 보호하고 왜구침탈을 방지했고, 근대에는 이양선을 감시하는 등의 역할을 했다.
선조 29년(1596), 충청수사 최호가 충청수영의 본영과 속진의 수군을 이끌고 남해 한산도에 머물며 수군통제사 원균의 지휘를 받다가 이듬해인 선조 30년(1597) 7월 1일 일본군에 패하여 통제사 원균과 함께 전사했다.
'국내여행 > 충청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교청(將校廳) - 충청수영성 - 오천면 - 보령시 - 충남 (0) | 2023.11.08 |
---|---|
충청수영성 - 오천면 - 보령시 - 충남 (0) | 2023.11.08 |
신창학성 - 신창 - 아산시 (0) | 2023.11.08 |
신창향교 - 신창 - 아산시 (0) | 2023.11.08 |
신성리 갈대밭 3 - 서천군 - 충남 (0) | 2023.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