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4. 08:22ㆍ국내여행/충청도
“땅은 바다와 더불어 떠 있으면서 기를 따라 오르내린다. 땅 위의 강물이 1에서 생겨나 바다로 돌아가니, 이것이 썰물이 된다. 땅 아래의 바닷물이 6에서 이루어져 강으로 들어가니 이것이 밀물이 된다. 밀물과 썰물은 십이상의 상충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니, 묘(卯)와 서(西)에서 시작된다.
그것이 6의 수에 의하니 삼토는 6×6=36이요, 삼룡은 36에서 1×6을 감한 것이요, 삼사는 30에서 2×6을 감하여 18이 되니 이렇게 조수가 감소한다. 일마는 18에 9×6을 더한 것이요, 삼양은 72에 8×6을 더한 것이며, 이원은 120에 7×6을 더하니 이렇게 호수가 증가한다. 묘(卯)·진(辰)·사(巳)에는 음(陰)이 양(陽)을 가리니 기가 축소되고, 오(午)·미(未)·신(申)에 양(陽)이 음(陰)을 가리니 기가 차오른다.
땅이 헐떡임이요, 바다가 숨을 쉼이다. 십오륙에 나누이고, 십(十)과 일(一)에 이루어져 나아가고 물러나니 밀물이라, 썰물이라 이름 하네. 때를 따라 불어나고 줄어들며 호흡을 하여, 바다로 돌아가고 강으로 흘러들어 흐려지고 맑아지네. 경신년 여름 농와 송심두 쓰다, 감동 서항순·권황.”
강경 옥녀봉은 논산시 강경읍 금강변에 있는 해발 44m의 낮은 봉우리이다. 옥녀봉은 논산8경 중 하나로, 공원이 들어서 있으며 송재정(정자)과 봉수대에서 강경읍내와 금강을 조망하기에 좋다. 달 밝은 보름날 하늘나라 선녀들이 이 산마루에 내려와 경치의 아름다움을 즐겼고 맑은 강물에 목욕하며 놀았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옥녀봉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옥녀봉 봉수대는 전북 익산 광두원산의 봉수를 받아 황화산성, 노성봉수로 연락을 취하던 곳이다.
암각 해조문은 옥녀봉 남쪽 암벽에 가로 1.31m, 세로 1.1m의 크기로 갈아낸 후 음각으로 14행 190자의 글자를 새겨놓았는데 강경포구 밀물과 썰물의 발생 원인과 시각, 높이를 기록한 조석표(潮汐表)로 1860년에 제작하였다. 옥녀봉공원에 있는 송재정 바로 아래편에는 국내 최초의 침례교회 예배 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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