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토대왕릉비(廣開土大王陵碑) - 독립기념관 - 천안 - 충남

2024. 4. 24. 07:49국내여행/충청도

 

광개토왕릉비는 고구려의 19대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아들인 장수왕이414년 국내성에 세운 것으로 높이는 6.39m이며 네 면에 1,775개의 글자가 기록되어 있다. 독립기념관에 서있는 이비는 모조품이며 진품은 안타깝게 중국 지린성(吉林省) 집안시(集安市)에 있다.

 

비문의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1부는 시조인 추모왕이 북부여(北夫餘) 땅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비류곡(沸流谷)의 홀본(忽本) 서쪽에 도읍을 두고 나라를 세웠다는 건국 설화로부터 시작된다.

 

이후 유류왕(儒留王)과 대주류왕(大朱留王)을 거쳐 17세손인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 즉 광개토왕으로 왕실의 계보가 이어졌다는 점, 그리고 광개토왕의 생전 업적에 대한 찬양과 더불어 갑인년(甲寅年)414919일에 왕이 승하한 뒤 시신을 왕릉으로 옮기면서 비를 세워 왕의 공적을 적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