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매(栗谷梅) - 오죽헌 - 강릉시 - 강원도
2024. 10. 12. 20:30ㆍ국내여행/강원도
오죽헌이 지어지면서 매화나무도 같이 심겨졌다 하며, 신 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직접 가꾸었다고 전해지며 이이의 호인 율곡을 따서 율곡매(栗谷梅)라고 불렀다고 한다.
신사임당이 태어날 당시부터 이미 상당히 굵었을 고목 매화에 대한 추억을 살려 고매도(古梅圖), 묵매도(墨梅圖) 등 여러 매화 그림을 그렸고, 맏딸의 이름도 매창(梅窓)으로 지을 만큼 매화를 사랑하였다.
나무의 높이는 7m, 뿌리 근처 줄기둘레는 1.9m이다. 남쪽과 서쪽 가지는 담장 밖에까지 뻗어 있고 수관의 동북쪽 끝은 오죽헌의 지붕 위로 발달해 있다. 홍매(紅梅)의 일종으로 연분홍색 꽃이 피며, 다른 매화나무에 비하여 훨씬 굵은 알의 매실이 달리는 점이 특이하다.
율곡매(栗谷梅)는 신사임당과 이이가 아끼고 가꾸던 나무일뿐만 아니라 문화자원인 오죽헌과 함께 600여 년 동안 보호되어 온 귀중한 자연유산이라는 점에서 역사성이 깊은 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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