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원성당 - 횡성군 - 강원도

2024. 12. 1. 06:52가톨릭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서원면 경강로유현130에 위치하고 있는 풍수원성당은 한국인 신부가 지은 강원도 최초의 성당이며, 한국에서 4번째로 건립된 유서 깊은 절충식 고딕 건축물이다. 이 성당은 조선 고종 3(1866) 병인양요로 천주교에 대한 탄압이 심해지면서 천주교 신도들이 피난처로 삼아 모여 살던 곳이다.

 

고종 27(1890) 프랑스인 르메르 신부(Louis Le Merre)1대 신부로 부임하여 초가 20칸의 본당을 창설하였다. 그 후 고종 33(1896)에 부임한 2대 정규하(18931943) 신부가 직접 설계하여 본당을 지었는데, 융희 1(1907) 중국인 기술자와 모든 신도들이 공사에 참여하여 현재의 교회를 완공하였다.

 

풍수원(豊水院)은 고려/조선시대 관원들이 공무로 다닐 때 숙식을 제공하던 곳으로 역()은 말을 갈아타거나 쉬게 하는 곳이다. 사람과 물자, 정보를 효율적으로 이동시키는 것은 중요하였기에 조선은 30리마다 역원제를 도입했으며 그 중 하나인 풍수원(豊水院)은 물이 풍부한 곳에 있는 관청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