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나무사이로(Through the Olive Trees)

 

"올리브 나무사이로"라는 영화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이란북부 3부작" 또는 "지그재그 3부작"으로 불리는 영화 중 세 번째 작품이다. 

독특하고 순수한 우정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던 영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감독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지상에서 가장 간절한 사랑을 담은 영화 "올리브 나무 사이로" 에서 더 커다란 감동을 보여준다.

사랑이라는 것은 가장 친숙한 영화의 소재이기도 하지만 "올리브 나무 사이로"의 사랑에 대하여 전 세계의 비평가와 관객들이 보내주었던 애정은 참으로 특별하다. 이 영화의 사랑의 이야기는 전문적인 배우가 아닌 두 남녀가 직접 펼쳐보이는 자신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 그런듯 싶다.

또한 올리브 나무 사이에서 반전이 되어 관객을 감동하게 하는 4분간이나 이어지는 롱타임의 테이크로 처리된 마지막 장면은 비평가들로부터 '19세기 최고의 라스트신'으로 찬사를 받았을 만큼 눈부시게 아름다운 영화이기도 하다.

또한 이 "올리브 나무 사이"라는 영화는 제 47회 칸 경쟁부문 진출작이자 제67회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됐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란의 영화가 다 그렇듯이 대사가 빈약하기만 하여 일반적 영화처럼 재미로만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니기에 영화를 감상하는 동안 어쩌면 지루함에 잘못하면 졸음이 올 수도 있으니 영화를 보기전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감상해야 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