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April 2003 Amsterdam

2023. 3. 31. 05:59자작글/일기

24 April 2003 Amsterdam

 

오후 1230분 스키폴 공항에서 Den Haag행 열차를 탔다.엇저녁 문득 헤이그에 있다는 이준열사 기념관을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기에 오늘 과감하게 다녀온 것이다.

 

유럽 특유의 세련된 2층 기차가 스키폴공항역을 벗어나자 마자 네덜란드의 끝없이 펼쳐진 들판이 나타났다.

 

들뜬마음이 안정이 될 시점에 헤이그행 기차는 첫번째역 Leiden centraal station 에 잠시 정차를 하여 자국의 숭객을 실은후 작은 금속성의 레일 부딛치는 소리를 내며 또다시 헤이그를 향하여 달리기 시작했다.

 

철로변에는 벌써 봄의 화신이 다녀갔는지 녹색의 잔디와함께 화사한 봄날로 가득차 있었다.또한 축구의 나라답게 군데 군데 잔디축구운동장들이 눈에 띠였다.

 

한무리의 양떼들과 소떼들도 그 멃은 푸른 초원위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모습들도 보였다.

 

Den Haag centraal station 도착했다.

 

드디어 내가 탄 기차는 종착역인 헤이그중앙역에 도착했다.

 

역사를 벗어나 헤이그역 광장으로 나갔을때 부활절 연휴로 인해 관광객들 마져 별로 보이지 않았으며 그저 봄날의 화려한 햇살만 부서져 내리고 있었다.

나무로 만든 예쁜 벤치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점심을 때우고자 역사내 매점에서 산 캔콜라와 쵸크릿을 먹으며 한적한 봄날을 만끽하는 것으로 마음을 달랬다

 

Down town 역시 텅비어있었다

 

헤이그의 다운타운은 헤이그중앙역사의 광장을 벗어나 반블록정도 가다가 좌측으로 방향을 틀자 일직선으로 길게 연결되어 있었다.나즈막한 다운타운의 가게들은 하나같이 굳게 문이 닫혀 있었고 지나가는 사람들 마져 보이지 않는 그런 황량함으로 가득채워져 있었다.

 

텅빈듯한 도시를 한시간정도 배회하다가 시장끼가 몰려오기에 다운타운 중간쯤에 있는 버거킹에 가서 치킨버거 세트를 주문하곤 이층 전망좋은 창가옆 테이블에 앉아 작은 스피커로 흘러나오는 비틀즈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들으며 한국에 있는 사람하는 사람들에게 그림엽서를 쓰면서 시간을 보냈다.

 

디져트로는 그 근처에 있던 윌리엄장군동상이 서있는 광장 옆 노천까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눈물나도록 감동이였던 이준열사기념관을 찾아가다.

 

(이부분은 특별하게에 따로 글을 올려야 겠다)

 

서울가든이라는 한국식당을 발견했다.

 

헤이그 다운타운의 골목 한쪽에서 놀랍게도 처음으로 또렷한 한글로 만들어진 한글 간판을 발견했다.

 

반가운김에 한숨에 골목으로 들어갔으나 부활절연휴동안 문을 닫습니다 하는 안내 메모만 출입문에 걸려있었을뿐 서울가든 역시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메모지와 함께 발견한 음식사진이 인쇄된 메뉴판,,,불고기 17유로 비빔밥 13유로 된장찌게 14유로,,,그러나 아쉽게도 출입문에 코들대고 냄세만 맡아보곤 암스테르담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기차를 타기위하여 헤이그 중앙역으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다시 암스텔담 스키폴 Etap 호텔로 돌아왔다.

 

10시가 다 되어서 숙소에 도착을 했다. 이곳도 집이라고 참 마음이 편한져 옴을 느꼈다. 방에 들어서자 마자 여행에 내가 지쳐버렸는지는 몰라도 간단한 온탕샤워를 하자마자 꿈나라로 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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