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자리 / 김재곤
2023. 4. 9. 09:19ㆍ자작글/자작시
이부자리 / 김재곤
행여 잠을 설칠까
밤새 풀먹여 곱게 다려
한땀 한땀 바느질로
깔아놓은 이부자리
어머니의 기도인가
어머니의 사랑인가
팔베게 베고 눈감으니
휘이 휘이
한숨소리가 들려온다
숨죽이며 귀기울이니
도닥 도닥
다듬이 소리도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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