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9. 11:18ㆍ국내여행/전라도
제1곡 대소(大沼)
제2곡 직소 폭포(直沼暴布)
제3곡 분옥담(墳玉潭)
제4곡 선녀탕(仙女湯)
제5곡 봉래곡(蓬萊曲)
제6곡 금강소(金剛沼)
제7곡 영지(影池)
제8곡 백천(百川)
제9곡 암지(暗池)
봉래구곡(蓬萊九曲)은 망포대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내변산의 아름다운 절경을 따라 암반을 따라 구비 구비 흘러 직소폭포에서 그 힘찬 용트림을 한다. 그 기백은 다시 백천과 합류 잠두 마을의 암지까지 20여km 의 긴 물줄기가 아홉 곳에 아름다운 절경을 만들어 놓으니 이곳이 봉래9곡이라 한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의 신선대 신선샘에서 발원한 계류가 직소폭포를 지나 해창으로 이어지는 계곡이다.
제1곡 대소(大蕭), 제2곡 직소폭포, 제3곡 분옥담, 제4곡 선녀탕, 제5곡 봉래곡을 거쳐 제9곡 암지(제6곡~제9곡은 1996년 부안댐을 인해 물에잠겼다)까지 아홉 곡의 명승을 2㎞에 걸쳐 흐른다. 그 중에 봉래곡의 넓은 바위 위에 봉래구곡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어 아홉 곡 전체를 가리키는 이름이 되었다. 봉래란 무릉도원과 같은 상상의 산을 이르는 말로 봉래구곡 중 가장 아름다워서 붙여진 이름이다.
봉래곡에는 봉래구곡이란 한자가 쓰여져 있는데 그 옆에 작은 글씨로 김철곤이라는 이름이 음각되어 있는데 그 사람이 쓴 것처럼 여겨지는 증거가 없다. 두 번째 추측은 실상사에서 효령대군이 잠시 기거하였는데 이때 효령대군을 보러온 양령대군이 봉래곡의 아름다움을 보고 바위에 글을 새겼다고 전주이씨 족보에 전해지고 있다.
제1곡 대소(大沼)
대소는 대소마을 아래에 있다. 소(沼)가 마치 말의 구유처럼 기다랗게 생겨 ‘구시둠벙’이라고도 부른다.
제2곡 직소폭포
변산의 가장 중심에 위치한다. 채석강과 함께 변산을 대표하는 경관으로 변산 팔경(邊山八景) 중의 일경이다. 20여 m의 암벽 사이로 흰 포말을 일으키며 쉴 새 없이 비류직하(飛流直下)하여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깊은 소를 만든다. 이 소를 실상용추(實相龍湫)라고 하며, 용이 살고 있다는 전설이 있다.
제3곡 분옥담(墳玉潭)
실상용추를 맴돌며 잠시 숨을 고른 물살이 다시 아래로 흘러 또 한 번 폭포를 이루는 곳이다
제4곡 선녀탕(仙女湯)
분옥담에서 200m 내려가면 있는 소(沼)로 선녀가 목욕을 하였다는 곳이며 마치 석공이 정교하게 깎아 놓은 듯한 소로, 깊이가 2.4m~3m 정도 된다.
제5곡 봉래곡(蓬萊曲)
선녀탕에서 달려온 물이 굽이굽이 돌아 반석 아래 작은 웅덩이를 만들고 머무는 듯 넘나드는 곳이다. 이곳을 ‘봉래구곡(蓬萊九曲)’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봉래구곡 중 가장 중심지인데다 물이 흐르는 암반 위에 ‘봉래구곡(蓬萊九曲)’이라 한자로 새겨져 있어 어느 때부터인지 봉래구곡(蓬萊九曲)을 대변하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제6곡 금강소(金剛沼)
봉래곡(蓬萊曲)을 경유한 푸른 물은 산 그림자를 머금고서 적당히 괴여 소(沼)를 이루는데, 이곳이 제6곡 금강소(金剛沼)이다. 내변산의 한복판 사자동 입구에 있는 직경 6m가량의 깊은 소로,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연못 속에서 찬란한 금빛이 난다고 하여 금광소(金光沼)라고 부르기도 한다.
제7곡 영지(影池)
금강소(金剛沼)아래, 백천 삼거리 바로 위에 위치하고있다. 소(沼)가 매우 넓고 깊어 여름에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겼던 곳이다. 이곳으로부터 10여 리 떨어진 쌍선봉(雙仙峰) 월명암(月明庵) 승려가 산등성이를 오르는 모습이 이 못에 비친다 하여 ‘영지(影池)’라 하였다고 한다. 맑은 물에 숲마저 우거진 명소가 지금은 부안댐에 잠겨 그 흔적이 사라졌다.
제8곡 백천(百川)
영지(影池)를 달려온 물은 어수대와 창수동 계곡, 유동, 거석리, 청림, 가마소 계곡을 달려 구름도 쉬어 간다는 서운암(棲雲岩) 계곡 물줄기와 만나는데, 이곳이 바로 백 줄기의 물이 만난다는 제8곡 백천(百川)이다. 지금의 중계 다리 부근으로 이곳 또한 부안댐의 축조로 옛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제9곡 암지(暗池)
봉래구곡(蓬萊九曲)의 마지막 곡이다. 잠두[누에머리, 누에가 머리를 들고 있는 형상. 천연기념물 제124호인 부안 중계리 꽝꽝나무군락 부근에 있다] 앞에 있었던 소로 부안댐이 축조된 후 물속에 잠겼다. 부안댐이 만들어지기 전, 암지를 경유한 물은 중계에서 새재골 물과 합쳐진 다음 군막동, 해창을 달려 서해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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