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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시 묵호동(墨湖洞)은 조선 후기 순조 때 이 마을에 큰 해일이 일어나 집이 떠내려 가고 생업의 수단인 배까지 파손되어 이 곳 사람들의 굶주림이 극심하게 되자 나랏님께서 사람을 보내어 구제하고 이 때 파견되어 온 이유옹 부사는 마을 이름이 속지명과 한자 지명의 두 가지인 것을 알고, 이곳은물도 검고 바다도 검고 물새도 검으니, 먹묵(墨)자를 써서 묵호(墨湖)라고 새 이름을 지어 준 것이 지명의 유래이다. 도째비는 도깨비의 방언이며 도째비골이란 지명은 첫 번째 옛날 이곳에서 밤에 푸른 불빛이 보여 사람들은 이를 도깨비불이라 여겼다는 전설과 두 번째 묵호가 오징어와 명태잡이로 번창할 때에는 자고 나면 제비집처럼 작은 집들이 생겨났다. 그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또 제비집이 지어졌다’라는 의미로 ‘..
2024.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