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지와 부용정 - 창덕궁 - 서울시
부용지(芙蓉池)는 창덕궁 후원에 있는 사각형의 연못이다. 부용(芙蓉)은 연꽃의 한자어이다. 동서 길이가 34.5m, 남북 길이가 29.4m인 네모난 형태로 수심은 약 1.5m이며 연못 가운데엔 지름 9m의 원형 섬을 두어 동양의 전통 세계관인 천원지방(天圓池方)을 나타내었다. 물은 지하에서 솟아 나온다. 비가 올 때는 서쪽 계곡의 물이 용두(龍頭)의 입을 통하여 들어오게 되어 있다. 부용지는 인조시기때 연못을 만들었으며 숙종시기부터 정조 시기까지는 '태액지(太液池)'라 불렸다. 부용정(芙蓉亭)은 부용지(芙蓉池)에 있는 정자다. 단층 팔작지붕의 익공(翼工)식 정자(亭子)로, 정면 다섯 칸, 측면 네 칸, 배면 세 칸으로 되어 있다. 정조 때 창건된 것으로 보이며, 여러 정자 중에서 으뜸으로 꼽힌다.
202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