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티성지 - 부여군 - 충남
‘삽고개’라고도 불리는 삽티(揷峙)는 박해시대의 교우촌으로 부여군 홍산면 상천리와 내산면 금지리 사이의 경계에 있는 고개 이름이다. 부여군과 보령시의 경계를 이루는 월명산과 천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남쪽과 북쪽 계곡에는 조선시대에 교우들이 숨어 살면서 삽고개를 사이에 두고 연통하며 신앙생활을 하였다. 삽고개로부터 남쪽으로 흘러내린 계곡에도 교우들이 숨어 살았는데 이곳에 ‘삽티 교우촌’이 있었다. 이곳 삽티 계곡에는 1790년대 이후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하여 숨어 살았다. 한국 천주교회의 초기 선각자 이존창 알로이시오 공사가 선생이 고향 예산 여사울에서 배척 받은 후 홍산 지방으로 피신하였습니다. 이존창 선생의 비밀 선교활동에 의해 홍산지방에서 천주교 신앙을 지니게 된 교우들이 숨어 살기 시작한 곳..
2023.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