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 / 김용택

2023. 9. 29. 17:41좋은시

 

푸른나무 / 김용택

 

막 잎 피어나는

푸른 나무 아래 지나면

왜 이렇게 그대가 보고싶고

그리운지

 

작은 실가지에 바람이라도 불면

왜 이렇게 나는

그대에게 닿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지

 

생각해서 돌아서면

다시 생각나고

암만 그대 떠올려도

목이 마르는

이 푸르러지는 나무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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