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령왕(武寧王) - 무령왕능 - 공주시 - 충남

2023. 10. 18. 07:08국내여행/충청도


성은 부여
(扶餘), 이름은 사마(斯摩/斯麻) 혹은 융(), 시호는 무령(武寧)이다. 이름을 따서 사마왕(斯麻王)이라고도 하며, 중국의 양서(梁書)에서는 성과 이름을 합해 여융(餘隆)이라고도 나타내고 있다. 삼국사기에는 동성왕의 둘째아들이라고 기록되어 있지만, 일본서기에는 문주왕의 동생인 곤지의 아들로 동성왕(東城王)과는 이복형제 사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무령왕은 신장이 8척이고, 눈매가 그림과 같았으며 인자하고 너그러워서 민심이 그를 따랐다고 한다. 그는 501(동성왕 23)에 동성왕이 사냥에 나갔다가 좌평(佐平)인 백가가 보낸 자객에게 칼에 찔려 죽자 왕위를 계승하였다.

 

왕위에 오른 무령왕은 병사들을 이끌고 우두성(牛頭城)으로 가서 한솔(扞率)인 해명에게 백가의 근거지인 가림성을 공격케 하여 백가의 반란을 진압하였다.

 

양나라 무제(武帝)는 무령왕을 사지절도독백제제군사영동대장군(使持節都督百濟諸軍事寧東大將軍)’로 봉하였다.

 

그리고 523(무령왕 23)에는 직접 한성(漢城)으로 가서 좌평(佐平)인 인우와 달솔(達率)사오를 시켜 한수 이북의 백성을 동원해 쌍현성(雙峴城)을 쌓게 하였다. 하지만 한성에서 웅진으로 돌아온 뒤에 그해 5월에 6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무령왕이 죽은 뒤에 그의 아들인 명농(明穠)이 백제 26대 성왕으로 왕위를 계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