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 - 마곡사 - 공주시 - 충남

2024. 5. 16. 16:08창작사진/꽃 나무 식물 단풍 숲

 

목단(牧丹)이라고도 부르는 모란(牡丹)은 꽃이 화려하여 위엄과 품위를 갖추고 있는 꽃이다. 그래서 부귀화(富貴花)라고 하기도 하고, 또 꽃 중에 왕이라고 하기도 한다. 모란이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신라 진평왕 때로 알려져 있다. 삼국유사에는 진평왕 때 당 태종(太宗)이 붉은색 · 자주색 · 흰색의 세 빛깔의 모란을 그린 그림과 그 씨 석 되를 보내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신라 말기의 최치원이 돌아다니면서 모란을 심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모란(牡丹)이라는 이름은 꽃색이 붉기 때문에 란()이라 하였고, 종자를 생산하지만 굵은 뿌리 위에서 새싹이 돋아나므로 수컷의 형상이라고 모()자를 붙혀 모란(牡丹)이라고 했다.

 

모란(牡丹)은 예로부터 부귀의 상징으로 여겨왔다. 조선 초기에 활동한 문신이자 서화가인 강희안(姜希顔)은 그의 저서 양화소록(養花小錄)에서 화목 9등품론이라 하여 꽃을 9품으로 나누고 그 품성을 논할 때, 모란은 부귀를 취하여 2품에 두었다.

 

그래서일까 신부의 예복인 원삼이나 활옷에는 모란꽃이 수놓아졌고, 선비들의 소박한 소망을 담은 책거리 그림에도 부귀와 공명을 염원하는 모란꽃이 그려졌다. 왕비나 공주와 같은 귀한 신분의 여인들의 옷에는 모란무늬가 들어갔으며, 가정집의 수병풍에도 모란은 빠질 수 없었다. , 미인을 평함에 있어서도 복스럽고 덕 있는 미인을 활짝 핀 모란꽃과 같다고 평하였다.

 

모란꽃의 꽃말은 부귀, 영화,행복한결혼 이다.